내년 충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로공사가 지원에 나선다.


한국도로공사 음성제천건설사업단(단장 정민)은 12일 음성~충주 1~4공구(27.6㎞)를 올 7월 조기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통예정인 음성~충주 1~4공구는 도로공사가 지난 2007년 착공해 모두 1조7334억원이 투입되는 음성~제천(총연장 69.4㎞)간 고속국도 40호선의 일부구간이다.

 

현재 8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548억원을 투입해 오는 7월 조기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이다.


도로공사의 이같은 조기개통 결정은 오는 8월말 개최되는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와 관련이 있다.
음성~제천간 고속도로가 중부·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와 연계돼 있어 충주로 진입하는 교통량 분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충주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80여개국 2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대회를 전후한 관광객은 1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도로공사의 음성~충주 일부구간 개통은 관광객 유치 및 교통량 분산에 실효를 거둘 것으로 평가된다.

 

도로공사는 잔여구간인 음성~충주 5~7공구와 충주~제천 구간은 예정대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 구간 개통이 완료되면 충청권은 수도권·강원권·경북내륙권·서해안권까지 ‘1시간 생활권’을 형성해 교통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통행시간이 기존 38번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55분 단축되고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담시켜 명절이나 주말이면 상습 지·정체 구간인 호법·여주 분기점의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연간 3051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와 262억원의 환경개선비용 효과가 기대된다.

 

이 사업구간에는 중부고속도로에서 분기되는 대소JCT와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분기되는 충주·노은JCT, 중앙고속도로에서 분기되는 제천JCT 등 총 4개소의 분기시설이 설치된다.

음성·산척에는 휴게소가 신설되고 영업소도 총 4개의 나들목에 추가된다.


구간내에 설치되는 주요구조물로는 터널 15개소(14.8㎞)와 교량 113개소(14.1㎞)가 있다.
지역의 특성상 산악지역 통과구간이 많아 구조물 및 터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총 연장의 42%를 차지하는 만큼 높은 기술력과 안전성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PCT 공법으로 건설된 남한강교(1442m)에 적용될 세계 최대경간장(100m)의 압출을 무사히 완료한 바 있다.
호수가 있는 지형을 고려해 안개경보시스템도 주요구간에 설치됐다.


도로공사는 구조물 건설을 단순 수량적 건설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기법 등을 활용한 감성도 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터널 내부 및 기타 부대시설물 등에 지역 특성을 감안한 디자인을 도입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고속도로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같은 편의 시설 확충은 차량 수송체계를 개선시키고 인근 관광명소인 충주호, 소백산국립공원 등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중·북부지역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음성제천건설사업단 정민 단장은 “고품질 명품도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건설참여자 모두가 철저한 안전관리계획하에 고속도로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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