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전기요금을 13일부터 평균 4.5%, 가스요금을 15일부터 평균 7.3% 인상한다고 밝혔다.

 

전기는 2007년 1월 이후, 가스는 2008년 1월 이후 원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현재까지 요금을 동결하여 왔으나, 한전·가스공사의 손익구조 악화로 에너지 공급 안정성이 훼손되고, 석유보다 저렴한 전기·가스의 과다 사용 등 자원배분의 왜곡과 소비절약 이완 등으로 더 이상 요금인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지경부의 설명이다.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전기는 주거용, 중소기업용, 소규모 자영업, 농어민용 등 4개 용도의 요금은 동결하고, 일반용과 산업용은 각각 평균 3.0%, 8.1%, 교육용과 가로등은 평균수준인 4.5% 인상하기로 했다.

가스는 가정 난방요금 가격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정용 4.8%, 산업용 9.7% 씩 인상된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서민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대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의 경우 서민생활, 소규모 자영업자, 중소기업, 농어민 등에 대한 요금 동결과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전기요금 할인 등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제도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가스의 경우 최근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취약계층에 대한 요금할인제도가 신설되는 등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현재 시행중인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11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요금할인제도 이외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자, 유공상이자, 독립유공자 등 약 85만 가구를 대상으로 저소득층 요금할인제도를 추가로 신설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 시행중인 저소득층 보호를 위한 전기·가스요금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며, 한전과 가스공사가 제출한 자구노력계획이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