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개최지가 대구시로 최종 확정됐다.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유치위원회(위원장 김쌍수)는 7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집행이사회에서 경쟁도시인 남아공 더반, 덴마크 코펜하겐을 누르고 제22차 세계에너지총회를 대구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세계에너지총회 유치를 위해 국내 에너지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으로 ‘총회 유치위원회’를 구성, WEC 한국위원회(의장 이세중)를 중심으로 지식부, 외통부, 대구시 등 관련 기관들과 힘을 합쳐 2년간의 노력 끝에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번 총회 유치전에서 아시아의 급속한 산업 발전과 이에 따른 에너지 수요의 급증 및 탄소 발생 등 에너지 문제가 아시아에서 긴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안임을 강조하면서, 짧은 기간 안에 성공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교량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에너지 분야 최대의 시장임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는 유치위의 설명이다.

또 지식부와 외통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회원국에 대한 재외공관의 긴밀한 접촉이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총회 유치로 한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에너지 수급과 이용, 환경문제 등 세계적 현안을 의제로 다룸으로써 세계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추세 파악, 에너지 외교 강화 등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의 국가적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에너지총회는 에너지안보, 기후변화 등 에너지 핵심 이슈를 세계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책방향과도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에너지총회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에너지 협의회(World Energy Council)가 3년마다 개최하는 행사이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에너지관련 글로벌 기업의 CEO, 에너지 관련 장관, 연구기관 대표, 투자자, 엔지니어 등 500여명이 참가해 에너지 관련 최고의 학술회의와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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