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청년 정주영을 찾기 위해 실시된 ‘제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아산나눔재단은 이번 대회의 결선 및 시상식을 14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창조적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청년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전국 단위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모두 910개팀이 참가해 높은 창업 열기를 보였다.


이중 지난달 13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이달 7일까지 예선을 통해 총 28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9일부터는 2박3일간 경기 양평군 코바코연수원에서 서바이벌 캠프를 거쳐 최종 11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 진출한 총 11개 팀은 14일 벤처캐피탈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앞에서 사업아이템을 발표하는 팀 경연을 통해 창업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를 겨뤘다.


이날 대회 결과 클린디젤 자동차의 NOx(질소산화물)센서를 제조하는 ‘엑센’팀이 대상을 차지하며 50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이 팀은 특허기술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측정 가능한 NOx 센서를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점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수학 스터디 소셜플랫폼을 운영하는 ‘아이앤컴바인’과 친환경적인 폐전선 재활용 공법을 소개한 ‘TK코리아’ 2팀이 선정됐다.

 

이 밖에 ‘마이리얼트립’, ‘애드투페이퍼’, ‘바이맘’ 등 총 3팀의 우수상과 해외 시장조사 비용을 지원받는 아산프론티어상 5개 팀도 선정됐다.

 

아산재단은 수상팀에게 단순 상금수여에 머무르지 않고 지난 3월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우선 투자검토대상자로 선정해 실질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투자대상자로 선정되면 투자 및 해당분야 전문가와의 멘토링을 시작으로 사업성 여부에 따라서 해외 진출까지 지원받게 된다.


아산재단 정몽준 명예 이사장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창업했다는 젊은이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발견했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잠재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토양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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