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40여년간 원자력발전소 건설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건설한 원전의 발전량은 국내전체 원전이 생산하는 발전량의 62.1%에 달한다.
2012년 1월 현재 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전 21기 가운데 무려 13기를 현대건설이 건설했다.


현재 건설 중인 국내외 11기의 원전 중 9기(신고리원전 2∼4호기 신울진원전 1·2호기, UAE브라카원전 1~4호기)의 대표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원전의 역사는 1972년, 고리원전 1호기부터 시작됐다.
현대건설이 착공 6년만인 1978년 고리원전 1호기를 준공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원전시대가 개막된다.   
당시 국내 원전기술이 걸음마 단계인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원전업체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참여해 1차 계통기기 설치를 수행했다.
이후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지난 2009년 최초의 해외원전 수주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고리원전 3호기는 2004년 미국 ‘Nucleonics Week’가 선정한 원전 이용률에서 전 세계 443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월성원전 1호기는 국내에 건설된 최초의 가압중수로형(PHWR) 원전이며, 2호기는 전례가 없는 최단기간 건설기록을 갖고 있다.


영광원전 1~6호기는 20여년에 걸쳐 완공한 것으로 국내 전력 생산의 약 8%를 담당한다.
현대건설은 영광원전을 통해 원전기술 자립도 100% 달성했다.


신고리 1·2호기는 한국 표준형원전(OPR1000)으로 기존의 표준형에 97개의 개선사항이 반영됐다.
온배수로 발생되는 피해를 저감하는 ‘환경친화적’ 원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2호기는 올 상반기에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시공중인 신고리 3·4호기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인 140만KW급의 신형경수로(APR1400)이다.
친환경성과 안전성, 경제성을 대폭 향상한 3세대 원전으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에 견디고 설계 수명은 60년에 달한다.
특히 한국 최초의 원전 수출사업인 UAE원전과 동일 노형으로 UAE원전 수주에 크게 기여했다.


현대건설은 2009년말 프랑스, 일본 등 쟁쟁한 원전 선진국들을 제치고 UAE 브라카 원전을 수주했다.
프랑스 아레바사의 EPR1600에 비해 건설단가가 20%, 발전 연료비는 23% 가량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설비용 200억 달러, 운영비용 200억 달러 등 400억 달러짜리 프로젝트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 4기가 차례로 준공될 예정이다.


시공중인 신울진원전 1·2호기는 신고리 3·4호기에 이어 두 번째 건설되는 신형경수로 노형으로 1호기는 2017년, 2호기는 2018년에 준공 예정이다.
신기술과 신공법을 이전보다 한층 확대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원전 건설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하고 있다.
△방사능 유출 가능성 낮은 가압경수로 △안전한 격납용기와 수소 폭발 제어 △비상전원 공급 장치 마련 △최대 규모 지진 전제설계 등 다양한 안전관련 기술 및 장치들을 적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현대건설이 시공한 원전에서 한건의 사고도 없었으며 국내 원전은 일본과 달리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현대건설은 강조했다. 


원전은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평가 받는다.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300~400기가 건설될 예정이며, 금액으로는 900~1200조에 달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부의 외교적 지원과 MOU 체결 등을 통해 추가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수요국들도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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