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전기를 공급하는 인천공항에너지의 누적 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공항에너지는 인천공항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34%), 금호아시아나(35%), 현대중공업(31%)이 설립한 회사다.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민주당 김세웅 의원(전주 덕진)에 제출한 국점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에너지는 자본금 529억원중 85%인 448억원이 잠식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웅 의원은 "한전보다 더 비싼 전기요금을 받고 있으면서 LNG가격 상승으로 적자가 누적돼 올해 안에 파산한 지경이다"며 "인천공항공사가 부담해야 할 총액은 자본금 180억, 출자자의 차입금 보증금 386억, 전기요금 정산액 778억원 등 13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 "인천공항에너지가 파산할 경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대책이 준비돼 있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질책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 항공안전본부가 인천공항에너지에 특혜를 주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경남 김해갑)은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가 무상사용기간을 14년에서 30년으로 부당하게 연장해 주었다"며 "민간사업자의 차입금 상환을 고려해 무상사용 기간을 부당하게 연장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공항과 공항내 입점자는 한전요금 76.73원/kwh 보다 비싼 116.69원/kwh에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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