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지난해 10월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쇼아이바Ⅱ 복합화력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전력청이 발주한 것으로 사우디 남동쪽 해안에 1200MW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PC사업으로 사우디에서 수주한 최초의 발전플랜트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수주 목표인 13조7000억원 가운데 해외에서 8조1000억원을 신규로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기존의 가스·정유플랜트는 물론 에너지발전플랜트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쇼아이바Ⅱ 발전소와 필리핀 SM 200 석탄화력은 이런 노력의 결실이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 및 고유가 상황으로 발전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부산복합화력, 광양복합화력, 영광원전 5·6호기, 사우디 가즐란 화력발전, 필리핀 일리얀 복합화력, 이집트 다미에타 복합화력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발전소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국내 최고수준의 EPC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건설에서 운영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상업발전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10년 12월 1조2365억원 규모의 포천복합화력사업에 대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포천복합화력은 민간상업발전소로 국내 최대 규모인 156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동·하절기 전력피크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소를 직접 운영함에 따라 연료 조달, 발전소 정비, 효율적인 전력 공급 등 운영노하우도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풍력발전사업도 대림산업에게 빼 놓을 수 없는 미래 먹을거리.
국내 최고수준의 해상특수교량·항만공사 실적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해상풍력발전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한국전력기술과 지난해 102MW규모의 제주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중이다.
나아가 해상풍력발전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과 아시아, 북미지역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림산업은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에너지발전시장에 대비해 에너지발전플랜트 및 환경산업설비시장 진출을 전담하는 P&I(Power &Industry)영업 부문을 지난해 초에 신설했다.


P&I부문은 원자력, 복합화력 등 발전소 건설과 LNG 입·출하 저장설비, 집단에너지 설비, 산업설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월 필리핀 CONAL홀딩스사에서 발주한 200MW 규모의 필리핀 SM200 석탄화력을 EPC Lump-Sum턴키형태로 계약을 체결했다. 


대림산업 김윤 부회장은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과 신성장 동력 발굴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유와 화공플랜트 분야에서의 확실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발전플랜트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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