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대표보인 한강 이포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승촌보, 낙동강 강정고령보가 22일 동시 개방된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살리기 사업을 기념하는 ‘4대강 새물결맞이’ 행사를 22일 개최하기로 했다.

 

4대강 새물결맞이 행사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다시 태어난 우리 강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 환경 경제 흐름을 국민과 창조하는 새물결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물결 맞이 행사는 지역 주민, 예술인 등이 참여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새로운 미래를 축하하는 지역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수계별로 특색 있게 구성했다.

 

▣ 개방행사 이모저모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개최되는 본행사는 새물결의 흐름을 알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선포하고 지켜나갈 것을 다짐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우선 반기문 UN 총장을 비롯한 해외 인사, 지방자치단체 장의 축하 메시지로 서막을 연 뒤, 한강 이포보를 시작으로 금강 공주보, 영산강 승촌보, 낙동강 강정고령보로 이어지는 릴레이 개방 퍼포먼스가 개최된다.

 

개방 퍼포먼스에 이어 1명의 지휘(지휘자 금난새) 아래 1700여명의 합창단이 4대강 현지에서 동시에 합창하는 대규모 행사가 연출되는 볼거리도 제공된다.

1명의 지휘아래 지역 경계를 넘어 소통하는 대규모 합창 무대는 전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본행사에 앞서 이날 오후 1시부터 개최되는 사전행사 및 식전행사에는 강의 달라지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수상레저 전시 등 5개 테마의 프로그램과 각 지역 예술인과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한강 이포보 개방행사에서는 윈드서핑과 카약 카누 체험행사 등 수상 레포츠 시연과 제8회 연합회장배 전국 씨름 대회도 개최된다.

또 한강 사랑 가족 걷기 대축제, 강변 자전거 대행진 등 이포보 주변 수변공간을 즐길 수 있는 참여행사가 다채롭게 개최되며,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자 금난새)이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금강 공주보에서는 주변의 역사유적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금강 걷기대회와 공주시 연합 풍물패가 펼치는 ‘새물결 한마음 한마당’ 행사와 함께 가수 장윤정씨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영산강 승촌보에서는 고대 선박을 복원한 왕건호 기념운항 및 노적봉 강강술래단과 나주시 풍물패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강놀이가 진행되며, 가수 김혜연씨 등 지역출신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개최된다.

 

낙동강 강정고령보에서는 낙동강 물길따라 걷기대회 먹거리 장터, 문화가 흐르는 우륵교 행사 등이 마련됐고, 가수 설운도씨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 4대 개방보 프로필

개방 행사가 개최되는 4개 보는 16개 보 중에서 경관이 뛰어난 보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포보는 16개 보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보로 선정된 바 있으며, 보의 대변인 역할을 맡아왔다.

비상하는 백로와 알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고 보 앞에 조성된 수중광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변에 오토캠핑장, 축구장 야구장 자전거길 등 체육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희귀 동식물 서식처인 당남지구와 이포 습지, 부처울 습지 등 생태체험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 향후 수도권의 새로운 나들이 코스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주보는 백제 무령왕을 상징하는 봉황을 모티브로 전통적 금강의 모습을 구현했다.

주변은 곰과 나무꾼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담긴 고마나루와 웅진사, 공산성, 송산리 백제 고분 등 전통적 금강의 모습을 복원한 문화 체험공간으로 조성했다.

공주보 수상무대는 이미 백제문화제 등의 무대로 활용되면서 지역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승촌보는 호남평야를 상징하는 ‘생명의 씨알’을 상징해 디자인 됐다.

주변은 왜가리, 중대백로 등 철새 서식환경, 어류 산란장, 설치류와 파충류 서식지 등을 조성해 보 일대가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보가 한눈에 보이는 호가정, 서창나루터, 황룡강 철새 서식지와 연계한 자전거 코스 등도 마련돼 있다.


강정고령보는 후기 가야시대의 중심인 지역특성을 살려 보 기둥은 전함 모양으로 우안고정보 구간은 우륵의 가야금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보에 설치된 계단형태 구조물의 높낮이를 다르게 해 물소리가 각기 다른 음이 들리도록 설계됐다.

또 옛나루터가 복원되며 주변에 달성 습지가 위치해 있다.

우안 상류 쪽에는 자전거길과 생태체험공간, 체육시설 등도 조성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잔여공정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편의시설, 교통 등도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며 “국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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