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는 정부의 그린홈 정책 강화와 보금자리 주택 공급 등의 영향으로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9월 출시한 ‘공기를 살리는 지아(zea)마루’. ‘지아마루’의 이름은 ‘zea mays’라는 옥수수의 학명에서 따온 것으로 옥수수를 주원료로 한 천연소재 마루다.

 

‘지아마루’는 신체 접촉이 가장 빈번한 바닥재를 천연 소재로 대체한 제품이기 때문에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포름알데히드 등의 환경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이 없어 아이와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또 매년 재생산이 가능한 옥수수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생산에서 폐기까지 발생하는 CO₂ 발생량을 50% 이상 감소시켜 지구 온난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LG하우시스는 이 제품이 합성수지와 나무소재 바닥재로 양분되던 기존 바닥재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신개념 바닥재로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또 지난해 초 햇빛에 반응해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을 기존 벽지 대비 15~20% 분해·저감시키는 ‘공기를 살리는 벽지’를 선보였다.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키고 집 안의 에너지를 지켜주는 창호인 ‘공기를 살리는 자동환기창’을 지난해 5월 개발·출시했다.

 
지난해 말에는 천연 흙을 주원료로 아토피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저감 기능과 습도조절 기능이 우수한 ‘공기를 살리는 숨타일’을 출시하기도 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07년 친환경 합성목재 브랜드 ‘우젠(WOOZEN)’을 출시하고 매년 2~3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목분을 주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건축·조경 자재인 우젠은 특허를 획득한 엠보싱 공법을 사용해 천연목재와 유사한 표면질감을 나타내며 중금속 누출 우려가 없는 특징이 있다.


이와 함께 LG하우시스는 인체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체 기술 부족으로 그동안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에 사용해 온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사용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생산되는 PVC 바닥재에 기존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대신 친환경 ‘프탈레이트 프리(phthalate-free) 가소제'를 적용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현재 생산하는 주거용 및 상업용 PVC 바닥재 중 85%에 해당하는 제품에 우선적으로 ‘프탈레이트 프리 가소제’를 적용하고, 연말까지 PVC 바닥재 전 제품에 확대할 계획이다.

 

가소제란 PVC수지에 가공성, 유연성 등 용도에 맞는 물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사용하는 필수 첨가제로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등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우리나라를 포함해 EU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인체유해물질로 지정해 어린이용품, 화장품, 식품용기 등에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배동호 상무는 “이번 프탈레이트 프리 가소제 적용은 업계의 상식을 뛰어넘은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그동안 PVC바닥재의 프탈레이트 유해성 논쟁에서 탈피함에 따라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노출 위험성이 상존해 있는 강화마루 등의 목질 바닥재에 빼앗겼던 시장을 재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 2009년부터 실크벽지 등 PVC벽지 전 제품에 '프탈레이트 프리 가소제'를 적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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