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은 현재 부산항에 이어 국내 2위, 세계적으로는 14위의 위상을 갖고 있는 항만이다.
화물처리 능력은 연간 컨네이너 548만TEU, 일반화물 2억2500만t에 달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을 비롯해 미주, 유럽 등 다양한 항로를 갖추고 있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써의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전 구간이 지난달 29일 완전 개통된 것도 광양항에는 국내 화물 유치에 날개를 달아 준 격이 됐다.  

또 소량 화물을 집하하는 국제물류센터가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광양항과 시모노세키항간의 카페리선이 올 초부터 운항해 여객 운송은 물론 농산물 물동량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양항 3-2차 컨테이너 부두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광양항이 더욱 활성화 되고 수출입 물동량의 경쟁력이 증가돼 광양항의 물류거점 기능도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말 광양~목포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내년 서울∼여수 고속철도(KTX)가 완공되면 광양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이같은 광양항의 장점을 이용한 화물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연간 물동량 3억t, 컨테이너 물동량 600만TEU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항만 서비스 품질 수준도 더 크게 향상시켜 광양항을 세계 10위권에 진입시키겠다는 의지다.

 

특히 올해는 광양항 컨테이너 터미널 자립 기반을 구축을 위해 목표 물동량 달성 및 기항선박 확보, 항만운영 효율화 강화, 광양항 항로유지 지원금 시설 및 인센티브 시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물창출형 배후물류단지 운영을 위해 입주기업 운영 도력 및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고객지향적 전략 마케팅 전개, 신규항로 유치를 통한 물류 연계성 강화, 광양항 브랜드 파워 확보를 위한 국외 네트워크 구축 등 항만 마케팅 다각화 할 방침이다.


광양항 공컨테이너 장치장 조성, 컨테이너 크레인 제작 설치, 항만 RFID 항만출입 보완 시스템 설치, 광양항 묘도 준설토 투기장 재개발 등 화물 창출형 항만 인프라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지난달 29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폐지법률안’이 국회를 통과돼 광양항과 여수항을 총괄하는 항만공사 출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올 9월 항만공사로 전환되면 독립채산제로 항만관리와 개발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항만 인력 전문화를 통한 효율성 확보, 항만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 창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90년 4월 설립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전국 10여개 항만을 관리하기도 했다.
이후 부산 인천 울산 등 항만공사 3곳이 설립되면서 광양항을 맡아 현재까지 관리, 운영해오고 있다.

 

광양항에는 특히 지난달 2일에는 한진해운광양터미널에 1만TEU급 초대형 선박인 ‘한진 네덜란드’호(Hanjin Netherlands)가 첫 취항했다.


이번에 취항한 ‘한진 네덜란드’호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한꺼번에 1만개를 실을 수 있다.


최근에는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수심이 15m 이상이 돼야만 초대형 선박이 입항할 수 있다.
광양항은 수심이 15∼19m에 달해 세계 유수 선사들의 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이 접안하기에 안성맞춤으로 동북아 허브 포트로서의 장점이 있다.


실제로 광양항은 컨테이너 부두 16개 선석에 86척의 선박이 동시에 들어올 수 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관계자는 “올해 새로운 변화에 대비하고 화물 물동량 유치 확대를 통해 동북아 허브 포트로써 한 걸음 더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