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은 동북아 액체화물 중심항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울산항의 효율적인 개발과 관리·운영, 업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된 울산항만공사(UPA)는 최고의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 있는 해운 물류 중심기지로 만들어 내는데 앞장서고 있다.


울산항의 중추 시설인 울산본항은 유류, 자동차, 케미컬, 일반화물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2015년까지 총 3조5056억원이 투입되는 울산신항 개발은 동남권 최대 종합항만이 목표인 울산항의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울산항에 있는 석유화학단지, 국내 굴지의 정유회사, 그리고 세계적인 탱크터미널 회사인 보팍, 오드펠, 스톨트헤븐 등의 대규모 액체화물 저장시설은 동북아 액체화물 중심항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또 30만t급이 계류할 수 있는 원유부이, 15만t급 유조선이 계류하는 돌핀 등의 부두시설, 34척의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정박지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100만t급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도크와 국내 최대 규모 1만3200평의 액체화물 전용 탱크터미널 등은 동북아시아 액체화물 물류거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2조488억원이 투자된다.
5년 단위 3단계 프로젝트인 2억7000만 배럴 규모의 오일허브가 완성되면 울산항은 풍부한 석유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흥 석유 물류 금융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UPA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중점 추진과제를 △항만 인프라 확충 △항만 경쟁력 제고 등의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2105년까지 807억원을 투입, 남구 황성동 해상에 44만1000㎡, 호안 2.4㎞ 등을 조성하는 울산신항 배후단지 개발 사업 가운데 올해 83억원을 투입, 호안 2.4㎞, 매립 9만㎡ 등의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울산항의 부족한 항만시설 조기 확충을 위해 남구 용연동 일대에 2018년까지 1922억원을 투입, 안벽 2선석(600m), 배후단지 22만5000㎡를 조성하는 울산신항 북측 안벽 축조 공사도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기로 했다.


울주군 산암리 일대에 민자사업비 370억원을 투입 내년까지 개발 예정인 울산신항 남항지구 내 액체화물 전용부두 개발사업 중 안벽 1석석 270m에 대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또 울산항 중량물(선박 블록) 운반부선 계류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남구 남화동 전면 해상에 물량장 148m, 부지 2만㎡ 등도 조성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13년 완공 예정으로 총 21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 장생포 소형선 계류지 확충, 온산항 예선 정계지 확충 등도 UPA가 올해 추진해야 하고 있는 중점 과제다.


항만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먼저 항만 생산성 증대를 위해 항만 운영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야간 입출항 제한시설을 개선, 24시간 항만운영 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2013년까지 사업비 140억원을 투입, 방파제 식별 및 선석표시등 설치, 방충재 보강 등의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선석 배정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티터링 할 수 있는 GIS 기반의 선석운영관리시스템을 6월까지 구축하고, 내년까지 21억원을 투입, 부두출입 고객편의와 항만안전을 위한 RFID 기반의 항만 출입인증 자동화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물동량 증대를 위한 항만 마케팅 활동을 강화를 위해 화주와 컨테이너 해운선사 대상 상시 마케팅을 실시하고 액체화물 다국적 기업들에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제공을 도입, 선사들에게 물동량 증대 효과가 있는 ‘볼룸 인센티브’와 ‘공컨테이너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그린항만 환경 조성을 위해 방충재, 차막이, 야적장 등 노후 및 파손 항만 운영시설에 대해 적기 유지보수를 시행하고 석탄부두 등 15개소의 항만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 및 보수·보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UPA 관계자는 “신항만과 배후 부지의 조기 건설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항만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3대 오일 허브 기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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