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글로벌 미래 신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GM, 현대기아차, 르노, Ford 등 전세계 10여 곳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속적인 R&D 역량 강화와 국내외 공장 건설과 증설로 자동차 배터리 사장에서 세계 1위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LG화학은 양산 1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비롯해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소나타 하이브리드카 등 현재 양산되고 있는 다양한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쉐보레 볼트의 예약판매 호조 등으로 예상보다 빠른 주문 증가가 이뤄지면서 국내외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 등 지금까지 확보한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의 보증 물량을 바탕으로 2015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25%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매출 4조원 달성으로 세계 1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LG화학은 오는 2015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의 매출목표를 2조원에서 3조원으로 늘렸으나 최근 추가 공급처 확보가 가시화되면서 매출 목표를 4조원으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LG화학은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 대량 생산에 성공했으나, 이는 일본 업체에 비해 거의 10년이 늦은 상태였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 있어서는 일찌감치 잠재성을 인지하고 지난 2000년부터 중대형 배터리 연구에 몰두했다.

동시에 북미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에 연구법인인 LGCPI (LG Chem Power Inc.)를 설립하는 등 10년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들어갔다.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은 본격적인 연구개발 2년 6개월 만에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2002년 7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세계적 자동차 경주대회인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에서 LG화학의 배터리 이용해 개발한 전기차가 우승을 차지한 것.


이듬해인 2003년에도 LG화학은 전년도 기록을 갈아 치우며 2년 연속 우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LG화학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면서 세계시장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한 지 불과 2년 6개월 만의 일이었다.

 

LG화학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04년 8월에는 미 에너지성(DOE, Department of Energy)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의 컨소시엄인 USABC(US Advanced Battery Consortium)로부터 460만 달러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특히 USABC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탑재될 고성능 배터리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 뒤 2건을 추가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2007년 12월에는 현대·기아차가 국내 최초로 양산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아반떼’의 리튬 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단독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LG화학은 전세계 배터리 메이커 중 유일한 화학기반의 회사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기아차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에 이어 GM의 전기자동차인 쉐보레 볼트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2차전지 사업에서 차별화된 소재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배터리 구성 물질 개발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로써 그 동안 우리나라는 각종 하이테크 분야에서 일본 등 선진국을 뒤따라가는 입장이었으나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는 일본 및 독일 경쟁업체를 물리치고 선두주자로 나서게 된 것이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단기간 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2015년 매출 목표 4조원 달성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화학의 배터리 생산라인은?

미국 현지 공장 기공식에 오바마 대통령 참석


LG화학 빠른 사업성장 속도에 따라 LG화학은 2013년까지 기존 1조원의 투자 규모를 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12년 가동을 목표로 충북 청원군 오창산업단지 1공장 바로 옆에 연면적 6만7000㎡ 규모의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현지 공장 건설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Holland)시에서 개최한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이례적으로 버락 오바마 美 대통령이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행사 참석은 LG화학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한 것과 동시에 미 정부도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시건주 홀랜드(Holland)시 50만m² 부지에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3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하는 전기차용 전문 배터리 공장은 내년 3월 첫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연간 순수 전기자동차 6만대(하이브리드자동차 기준 2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글로벌 핵심기지가 될 오창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으로 LG화학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다.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는 2013년에는 올해 10만대의 생산규모보다 약 4배 증가한 35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지속적인 R&D 투자와 추가 공급업체 확보를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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