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오는 2019년 매출액 25조원 달성, 국제 항공여객 수송 순위 10위권 진입, 화물 15년 연속 1위 유지 등 세계적인 항공사로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대한항공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던 지난 2009년, 10년 뒤인 2019 경영 목표와 슬로건을 ‘새로운 비상(Beyond 40 years of Excellence)’으로 내걸었다.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대한항공은 지난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인 11조4592억, 영업이익 1조1192억원을 달성했다.

당초 연간 목표인 매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올해는 매출 12조4700억원, 영업이익 1조2800억 등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보다 매출은 1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1618억원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올해 투자액을 2조3288억원으로 전년대비 33% 확대했으며, 항공기 투자에만 2조11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앞으로 양적 향상보다는 질적 향상을 통해 글로벌 명품 10대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A330-200 2대를 들여 온 것을 포함, 올해 18대의 신형 항공기를 도입키로 했다.

올해 도입하는 18대는 연간 도입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준으로 △330-200 2대 △777-300 3대 △B737NG 6대 △A380 5대 △화물기인 B747-8F 2대 등이다.


계획대로 대한항공이 올해 18대의 항공기를 들여오면 항공기 보유현황은 여객기 121대, 화물기 26대 등 총 147대로 늘어나게 된다.


또 대한항공은 내년에 ‘드림 라이너’라고도 불리는 B787-9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비롯해 2016년까지 총 39대를 새로 들여올 계획이다.


특히 B787-9 차세대 항공기는 최대 운항거리 1만5750km로 목적지 및 탑승인원에 대한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더 먼 운항 거리를 비행하면서 편당 더 많은 승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1월 개최된 ‘2011년 대한항공 임원세미나’에서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 사회 공헌 등 친사회적 활동 강화를 주문했다.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양적 성장과 함께 고객 눈높이에 맞는 질적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동안 기내 서비스는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제 양적 성장과 서비스보다는 질적 성장과 서비스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지난 2005년부터 야심차게 진행해 온 ‘객실 명품화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객실 명품화 프로젝트'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보유기종 가운데 B747, B777, A330 등 중대형 항공기 49대를 대상으로 6년에 걸쳐 기내환경을 개선한 항공사상 최대 규모의 객실 개조사업이었다.


좌석을 명품으로 모두 바꾸고, 전 좌석에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과 전원공급 장치를 설치했으며, 기내 화장실 등 기존 장비와 시스템도 함께 교체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을 운항하는 항공기 38대를 제외한 총 68대의 항공기 객실을 명품화 했다.

6년에 걸친 명품화 작업에 투자된 금액은 3600억원에 이르고, 49대의 작업대상 항공기에서 교체된 좌석 수는 1만4441석에 달한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고객 편의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기내 환경을 쾌적하게 바꿔 놓았다.

특히 한층 업그레이드된 AVOD도 영화, 단편물, 음악, 오디오북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제공해 항공여행 문화를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 시설을 한층 업드레이드한 중대형 항공기를 비롯해 A380, B787, B747-8i 등 향후 신규로 도입될 차세대 항공기로 명품 항공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주도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13개 회원사 169개국 898개 도시 운항

 
‘스카이팀’은 대한항공 주도로 지난 2000년 △델타항공 △아에로 멕시코 △에어 프랑스 등 4개 항공사가 모여 만든 항공동맹체이다.


지금은 창립멤버 4개사 외에도 △체코항공 △KLM(네덜란드) △아에로플로트(러시아) △중국남방항공 △케냐항공 △에어유로파(스페인) △알리탈리아(이탈리아) △TAROM(루마니아) △베트남항공 등 13개 회원사로 늘어났다.

이로써 스카이팀은 169개국 898개 도시에 연간 3억 8500만명을 수송하고 있는 세계적인 항공동맹체로 성장했다.


지난해 가입 의향서에 서명한 중국동방항공 △대만 중화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 아르헨티나항공 등 4개 항공사와 올해 영입을 확정한 사우디아라비아항공과 중동항공(레바논)이 스카이팀에 정식으로 합류하면 회원사는 총 19개로 늘어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들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들과 공동운항, 마일리지 제휴, 라운지 이용 등 협력관계를 유지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스카이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규회원사 영입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혜택과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 세계 최고의 항공동맹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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