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1) 건축시공 분야- 건축 매트기초 매스콘크리트의 균열제어 공법

6) 토목시공 분야- Mistrut(마이스트럿)을 이용한 흙막이 가시설 공법
7) 상하수도 설계분야- 고도정수처리 시설의 운영 효율화 기술
8) 품질 및 안전- 폴리머 개질의 거푸집 이용 해상 강관파일 방식 공법(PMS공법)
9) 토목시공- 발파 비산먼지 오탁수로 저감하는 친환경 공법

10) 토질 기초- 해상 거치식 케이슨기초저면 그라우팅 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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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수질 오염으로 상수원의 수질이 악화되고, 새로운 유해물질이 출현하고 있어 국민들의 좋은 물에 대한 욕구가 점점 증대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비롯한 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한라산업개발 오투엔비 등 업체 4곳은 이같은 물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는 정수처리시설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총 5단계에 걸친 스마트 센싱과 단위공정 운전기술을 이용한 정수처리 기술로 기존의 탁도 또는 입자 중심의 수처리 기술을 IT 기술 결합형 스마트 플랜트의 고도 정수처리 시설로 개선하는 작업이다.


다시 말해 기존 시설은 그대로 두고 △맛·냄새 제어 △수질모니터링 △오존/AOP 제어 △활성탄공정 제어 △소독공정 제어 등 총 5개의 센서와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는 것이다.


건기연에 따르면 간단한 시설개선과 짦은 공사기간에도 불구하고 고도 정수처리시설 운영을 최적화하고, 감시체계를 완성할 수 있는 공법이다.

 
먼저 스마트 센싱을 이용한 맛·냄새물질 모니터링 기술은 그동안 적용하던 관능법, GC-MS를 통한 2-MIB 기기분석을 유입 원수의 클로로필-a, 조류개체수와 pH를 연속 측정해 DB화하고 통계적 학습 모델을 통해 원수와 처리수의 수질에 포함된 맛·냄새 유발물질을 산출한다.


이 기술은 별도의 온라인 조류계측기가 필요하지만 맛과 냄새의 유발물질인 2-MIB, Geosmin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공정이 끝나면 기존 주입오존농도 대비 0.3 비율로 일정하게 오존을 주입하던 것을 실시간 유입수의 순오존소비량을 측정해 오존주입농도를 결정하게 된다.


오존과 과산화수소의 반응 비율에 의해 과산화수소 주입농도를 결정하고, 잔류과산화수소 측정 장치를 이용해 적정 과산화수소농도를 유지할 수 있어 유입 수질의 실시간 변화에 대응이 가능하고, 제어도 간편해진다.


세 번째로 활성탄공정의 총재생필요지수(TRRI)를 이용한 재생시기 의사결정 기술이 적용된다.


활성탄의 품질평가에 의한 재생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기존 기술의 원리지만 신기술은 DOC 등 수질오염지표의 4주 평균제거율과 활성탄 품질평가 인자를 종합해 TRRI 지수를 산출하고 이를 통해 활성탄의 재생 시기를 결정한다.


활성탄 공정의 운전 성능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활성탄 성능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 다음은 트리할로메탄과 할로아세틱엑시드 등 염소소독공정에서 나온 소독부산물 생성능을 실시간 감시, 이를 활용해 염소를 주입하는 공정이다.


기존에는 운영요원이 직접 잔료염소를 분석해 염소주입량을 늘리거나 줄이던 번거로움 없이 염소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트리할로메탄과 할로아세틱엑시트의 생성능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들 4개의 공정을 다 마치면 마지막으로 웹기반 정수공정 수질감시와 공정성능평가에 들어간다.
 

시·공간에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수많은 계측 데이터 가운데 공정진단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선별해서 분석할 수 있다.


이로써 통신과 감시제어설비의 이중화 구성이 가능해져 양질의 상수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건기연 등 개발업체는 이 기술을 2006년 인천시 부평구 부평 정수장에 시범 적용했고, 오는 2012년까지 1688억원을 투입해 110만t을 처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암사정수센터 완공할 예정이다.


건기연 한형진 박사는 “2012년까지 서울시 7개 정수장에 4973억원을 투입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 1일 380만t의 물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유입수질에 따라 처리공정을 최적화하는 정수처리 기술을 개발해 해외플랜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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