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1) 건축시공 분야- 건축 매트기초 매스콘크리트의 균열제어 공법
2) 토목구조 분야- 사장교 가설시 진자형 TMD를 이용한 내풍안정화 공법
3) 도로·철도 분야- 콘크리트 포장 부분보수 공법(SEP 공법)
4)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 복합방수 공법(LLPP 복합방수 공법)
5) 지진 분야- RC 벽식구조 인방보에 설치되는 SS댐퍼와 SF댐퍼

6) 토목시공분야- ‘버팀화부재’를 이용해 주형보를 버팀보로 활용하는 흙막이 가시설 공법

10) 토질 및 기초분야- 해상 거치식 케이슨기초저면 그라우팅 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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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 일본 동북부지역을 강타한 진도 9.0 규모의 대지진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을 더욱 확산시켰고, 이를 계기로 건축물의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건축물 안전성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 제진 기술이 개발됐다.

쌍용건설이 SH공사, DRB(동일고무벨트)와 공동으로 개발한 SS댐퍼(stable steel damper)와 SF댐퍼(stable friction damper)가 바로 그것.

공동주택 인방보에 설치해 건물의 내진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국내외 인방보 제진댐퍼 기술로는 처음이다.

 

제진기술은 내진설계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경제적이고 안전한 성능기반 설계 방법으로 구조부재의 손상을 통해 지진에너지를 소산시키는 내진설계와는 달리 지진하중을 전담하는 부재(제진장치)를 구조물에 인위적으로 설치해 건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SS댐퍼와 SF댐퍼는 내진설계 기준 강화에 따라 공조물량 증가와 이에 따른 가변성 저하를 대비하기 위해 지진에 대항하기보다는 지진력을 흡수해 구조물에 부담해야 하는 지진력을 감소시키는 별도의 장치다.


SS댐퍼는 인방보를 제외한 주요구조골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방보에 작용하는 지진에너지를 중앙으로 모아 댐퍼요소를 부수는 것이 핵심이고, SF댐퍼는 두개의 휠로 에너지를 모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쌍용건설은 SS댐퍼, SF댐퍼는 공장 제작품을 현장에서 인방보에 설치하게 되므로 별도의 공사기간이 필요없어 작업위험요소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진이 발생해도 댐퍼만 교체하면 건물을 재사용할 수 있어 건설폐기물 배출 사이클을 연장해 구조물의 장수명화에 기여하는 친환경적 공법이라고 강조했다.


쌍용건설은 이 기술을 남양주 별내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에 적용, 총 652가구 각 가구의 인방보에 제진댐퍼를 1개소씩 설치했다.
또 SH가 발주한 양재동 SHIFT 신축공사와, 천왕, 마곡, 세곡2지구, 내곡지구 등에 적용했다.

 

현재 공동주택 신축과 리모델링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고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해 적용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쌍용건설 장동운 부장은 “댐퍼 설치로 골조물량 저감은 물론 단위 가구 내부 가변성이 확보돼 리모델링 재건축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들 댐퍼를 변형한 새로운 제진장치가 현재 개발중으로 오는 12월 신기술에 등록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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