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1) 건축시공 분야- 건축 매트기초 매스콘크리트의 균열제어 공법

2) 토목구조 분야- 사장교 가설시 진자형 TMD를 이용한 내풍안정화 공법

3) 도로·철도 분야- 콘크리트 포장 부분보수 공법(SEP 공법)

4)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 복합방수 공법(LLPP 복합방수 공법)

5) 토질 및 기초 분야- 해상 거치식 케이슨기초저면 그라우팅 공법

6) 상하수도 분야- 강관 이음공법

10) 토목시공분야-  Steel Guide Plate 흙막이 벽체 설치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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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도로 보수를 목적으로 하는 첫 신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승화엘엠씨 의왕개발 세일콘 등이 공동 개발한 SEP(Self Emulsified Polymer resin modified concrete)공법이 바로 그것.

다줄컷팅기와 자기 유화형 폴리머 콘크리트를 이용해 열화된 콘크리트를 보수하는 공법이다.


우선 열화된 콘크리트 포장을 제거하기 위해 다줄컷팅기를 이용한다.
이 장비는 최소 5cm부터 최대 15cm까지 날 간격을 조절할 수 있는 장비로 파쇄 작업 때 건전한 부위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그 다음 자기 유화형 폴리머 수지를 첨가한 콘크리트로 열화된 도로를 포장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개발과 더불어 인적·물적 자원 수송을 위한 도로건설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최근 들어 이들 도로들의 장기 공용으로 인한 파손이 발생해 도로 보수와 재포장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콘크리트 도로 보수는 단일컷팅기를 이용해 열화된 부분의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에폭시레진콘크리트(에폭시와 골재만을 사용하는 콘크리트)를 이용해 보수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다.


이같은 방법을 적용하면 건전한 부위에도 불가피하게 피해를 입히게 되고, 에폭시레진콘크리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콘크리트와 재료적 이질성으로 인해 보수 부위가 박리되거나 재탈락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SEP 공법을 적용하면 다줄컷팅기 도입으로 포장체가 여러줄로 잘라졌기 때문에 파쇄 작업 때 건전한 부위의 피해가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또 낮은 브레이킹 압력으로도 쉽게 제거되기 때문에 기존 단일컷팅 장비 대비 컷팅속도가 3배 가량 빠르다.


이와 함께 물과 혼용이 가능한 자기유화형 폴리머 수지를 시멘트 콘크리트의 개질재로 사용함에 따라 기존 에폭시 콘크리트에 비해 경제적이다.


보수 후 3~4시간이면 교통개발기준 강도인 21Mpa 이상이 확보돼 교통 개방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승화엘엠씨 등은 이 공법을 지난해 8월 여주~양평 고속국도 1공구 교면포장 공사 중 줄눈부 보수에 시험 시공했다.

또 2009년에는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 관내 포장유지보수공사와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줄눈부 보수 등에도 활용한 바 있다.


승화엘엠씨 박성기 소장은 “1㎡를 공사할 경우 에폭시레진 콘크리트를 사용하면 30만~4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신공법을 적용하면 10만원대로 줄어 경제적”이라며 “20년 이상된 콘크리트 도로는 열화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이 기술이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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