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시리즈/ 주목 받는 건설신기술


건설 대기업과 중견 건설기업이 신기술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중견 건설기업은 정부 차원의 특별한 지원이 없음에도 '나홀로 열심히' 신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우리 건설기업이 앞서 가시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현장적용, 그리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리 건설기업의 치열한 R&D 산물인 뛰어난 '건설 신기술'을 10회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


<글 싣는 순서>

1) 건축시공 분야- 건축 매트기초 매스콘크리트의 균열제어 공법

2) 토목구조 분야- 사장교 가설시 진자형 TMD를 이용한 내풍안정화 공법

3) 도로·철도 분야- 콘크리트 포장 부분보수 공법(SEP 공법)

4)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 복합방수 공법(LLPP 복합방수 공법)

5) 토질 및 기초 분야- 해상 거치식 케이슨기초저면 그라우팅 공법

6) 상하수도 분야- 강관 이음공법

10) 토목시공분야-  Steel Guide Plate 흙막이 벽체 설치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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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80cm 이상인 매스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중심부와 표면부의 온도차에 의해 생기는 균열을 막을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플라이애시 등 산업부산물을 이용해 상부와 하부로 나눠 시간차를 두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법이다.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Seon Architects & Engineers Group; 대표 장영환)는 올 1월 이같은 매스콘크리트의 온도균열 방지를 위한 매스콘크리트의 균열제어 공법을 신기술에 등록했다.


매스콘크리트란 댐·교각·초고층빌딩 등에 사용되는 구조체가 큰 콘크리트를 말한다.
통상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열이 발생하는데, 이 때 중심부 온도와 표면부의 온도는 20~25도 정도 차이가 나게 된다.
이 때 중심부와 표면부 사이에는 온도차로 인해 잡아당기는 힘인 인장력이 생기는데 콘크리트의 강도가 견딜 수 있다면 문제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기게 된다.
이것이 바로 내부구속음력에 의한 균열이다.


업계에 따르면 매스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제어공법과 관련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 수화열 저감에 대한 기술개발이다.
이같이 높은 수화열을 저감시키는 방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공사비 증가, 추가공정, 공기지연 등에 대한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SAEG는 매스콘크리트의 균열을 방지키 위해 콘크리트를 시간차를 두고 타설하는 공법을 개발했다.
이는 콘크리트를 상부와 하부로 나눠 타설하면 시멘트 중심부와 표면부의 온도가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균열이 생기지 않는 데 착안한 것이다.


예를 들어 두께가 80cm 이상인 매스콘크리트의 경우라면 하부 40cm를 먼저 타설하고, 시간차를 두고 상부 40cm를 나중에 타설한다.
이와 함께 하부에는 플라이애시, 고로 슬래그 등 고지연·저발열 콘크리트를 이용하고, 상부에는 하부보다 상대적으로 저지연·고발열 콘크리트를 사용함으로써 수화발열량과 수화발열시간차를 조정해 콘크리트의 균열을 두 번 제어하는 공법이다.


이 기술은 현재 GS건설이 시공하는 광교신도시 상록아파트, 남양건설이 시공하는 파주교하신도시 등 전국 7곳의 건설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SAEG 전충근 연구소장은 “이번에 등록된 신기술은 매스콘크리트의 온도균열이 제어됨에 따라 보수 보강 조치요인이 감소해 유지관리비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특히 산업부산물인 플라이애시 고로슬래그 미분말 등을 사용함으로써 환경부하를 저감시키는 녹색공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SAEG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영동에 본사가 있으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서울사무소가 있다.

2010년 기준 연매출 426억을 기록했으며, 현재 483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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