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김포공항을 잇는 2단계 구간 20.7㎞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61㎞ 구간을 논스톱으로 가게 됐다.

 

일반열차와 직통열차가 각각 운행되며, 모든 역을 정차하는 일반열차는 53분, 인천공항까지 무정차 운행하는 직통열차의 경우 43분 걸린다.

 

최고 시속은 110㎞이며 구간간 평균시속은 75㎞로 지하철 평균시속이 35㎞인 것과 비교할 때 두 배가량 빠르다.

 

오는 2013년 최고 시속 180㎞인 고속 전동차가 투입되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을 논스톱으로 28분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요금은 직통열차가 1만3300원, 일반이 5300원

요금은 직통열차가 1만3300원, 일반이 5300원으로 책정됐다.
1만5000원선인 리무진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도 저렴한 요금이다.

 

특히 지하철과 달리 직통열차는 아예 다른 기종으로 운행하고 있다.
또 차량 내부에 한 명의 승무원이 배치돼 불편 사항을 즉각 처리하는 등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현재 국토부와 서울시 지하철9호선 등과 협의하고 있는 통합·환승이 적용될 경우 일반 열차 요금은 3700원으로 더 낮아질 전망이다.


◇BHS(Baggage Handling System)시스템 적용

서울역에 해외여행객을 위한 도심공항터미널과 수하물 처리설비가 설치돼 출국수속과 탑승수속, 수하물의 탑승 항공기 이동이 한자리에서 이뤄지게 된다.

 

서울역의 수하물 처리 시스템으로 탑승객은 인천공항까지 짐 없이 가볍게 갈 수 있으며 출국수속과 탑승수속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직통열차 승객에게만 수하물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국토부와 협의 중에 있어 조만간 일반열차 승객에게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풀어야할 숙제

지하 50m 대심도에 열차가 설치되다보니 엄청난 길이의 에스컬레이터를 총 세 번이나 타고 내려가야 한다.
위험한 상황에 멈추도록 돼 있지만 안전사고에 대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순방향, 역방향으로 돼 있는 직통열차의 경우 KTX처럼 가격에 차등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우려됐던 차량 내 소음 문제는 해결된 듯 보였다.
실제로 이 차량에는 일반 지하철 차량의 소음 기준인 80㏈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이를 위해 200m 장대레일 등이 소음 최소화를 위해 적용됐다.

 

어쨌든 서울역에서 바로 인천공항까지 연결된다는 점에서 변두리지역으로만 느껴졌던 인천국제공항이 한결 더 가까워진 셈이다.

 

남아 있는 과제는 교통카드를 이용한 환승체계 개선, 10분에 8000원이나 차이 나는 일반열차와 직통열차간의 가격 조율 및 서비스 차별화도 재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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