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화물차휴게소의 모든 휴게텔이 11월 1일부터 일반인에게도 무료로 개방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칠곡을 비롯한 16개의 고속도로 화물차휴게소에 설치된 휴게텔을 화물차 운전자를 포함 일반인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 무료로 운영 중인 칠곡을 비롯한 8개소를 포함해 이번에 지정된 8개소 등 총 16개 휴게텔의 샤워실, 수면실, 세탁실 등 편의시설이 무료로 전환됐다.

 

그동안 도공이 운영 중인 휴게텔은 적자 운영으로 지적 받아왔다.
실제로 2000~2500원 수준인 휴게텔 이용이 저조해 운영업체 등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도공은 공익차원에서 휴게텔 무료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칠곡의 경우 1년 전부터 무료로 전환한 이후 이용률이 대폭 늘고, 식당 등 부대시설도 함께 늘었다.

이를 감안해 지난 5월부터 김천, 경주 등 7곳을 무료 휴게텔로 추가 지정했다.


도공은 운영업체에 대해 임대로 감면 등을 시행해 왔으나 실질 들어간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 내달 1일부터 실비의 75%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또 고속도로 일반 휴게소에도 샤워장과 세탁기 등을 설치해 열악한 운송여건에서 일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현재 언양, 음성 등 총 7개소에는 샤워장과 세탁기 등이 설치돼 있고, 오는 2011년 중에 안성, 용인 등 8개 휴게소에 샤워장과 세탁기 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도공 정채원 차장은 “휴게소에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이용편의를 향상시키는 한편 교통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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