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8월 물동량은 1099만9839t을 기록, 전년동기의 1048만6783t에 비해 4.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입 613만1215t △수출 169만4689t △연안 305만8032t △환적 11만5903t 등을 기록했다.


1~8월 누적 물동량은 △수입 5628만8215t △수출 1293만2331t △연안 2817만5831t △환적 50만9590t 등 총 9790만5967t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8476만1087t에 비해 15,5% 증가한 실적이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대비 13.5% 증가한 15만2000TEU, 8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27.6% 증가한 122만6000TEU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2.0% 감소한 실적이지만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13.5%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인천항 물동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이유와 함께 인천항만공사(IPA)의 선사와 물동량 유치 노력도 일조하고 있다.


올해 IPA는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영환경이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인천항 인센티브 제도를 개정, 지원하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원예산은 지난해 23억에서 5억원 증액한 28억원이며 선사, 포워더, 중소화주(연안화주), 보세창고 운영업체 등이 지급 대상이다.


특히 원항항로 유치 등 항로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 물동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적극적인 선사, 화주 마케팅을 통해 북중국에 치중된 인천항 물류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IPA는 신규항로 개설 및 물동량 지원을 위한 선사 인센티브를 지난해 12억원에서 올해 1억원 증액, 13억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원양항로 개설 선사는 1년간 발생한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 화물료 등 항만시설사용료를 전액 면제키로 했다.


또 IPA는 전반기에 현대상선, ZIM LINE, 등 10개 선사를 방문, CEO를 대상으로 선사 마케팅을 실시했으며, 중국 국적선사인 COSCO를 방문 인천신항 건설과 관련 선대유치 마케팅을 실시했다.


선사 마케팅과 함께 화주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 종래의 선사 중심의 마케팅을 벗어난 입체적 항만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전년대비 물동량이 증가한 중소화주 및 신규 중소화주, 연안해운 이용 화주 등을 대상을 총 8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 IPA는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 및 창고업체 지원을 통한 항만 물동량 증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 수출입 불균형 개선을 위해 포워더별 수출화물 대상 인센티브 4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인천항 LCL 화물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인천항공동물류센터를 건립, 보다 많은 포워더가 인천항에서 LCL 화물을 집하,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항은 LCL 화물 처리가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로 인해 이같은 인식이 해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인천항 배후부지 활성화를 위한 보세창고 운영업체를 대상으로 컨테이너 반입 물동량을 기준으로 3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의 물동량 증대, 특히 컨테이너 물동량과 원양항로 선사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급증하는 항만 수요와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맞는 인천항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인천항은?·
환황해권 국제물류 거점항만 도약
2020년까지 4조5000억원 투입… 30 ‘컨’선석 개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인천항 개항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TEU를 초과하는 등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보유중인 39개 정기항로 중 아프리카 항로 2개를 제외한 모든 항로가 인트라 아시아(Intra-Asia) 지역에 편중돼 있다.


이에 따라 항만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환적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모선(Mother-Vessel)의 기항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현재 인천항이 보유한 항만시설현황 및 물동량 추이를 감안, 서남아(인도 포함)·대양주 지역대상 항로개설을 우선적 과제로 삼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5년 389만TEU, 2020년 535만TEU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오는 2020년까지 총 4조5000억원을 투입, 컨테이너 23개 선석, 일반부두 7개 선석 등 총 30개 선석을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1-1 단계 계획으로 내년까지 1조7633억원을 투입 9개 선석 등을 개발하고, 1-2 단계 사업은 2015년까지 1493억원을 투입, 호안, 배후단지 등을 개발하고, 컨테이너 8선석을 개발하게 된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건설될 2단계 개발 사업은 총 6092억원을 투입해 호안, 관리부두, 배루단지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1362억원을 투입, 호안과 진입도로 등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개발 계획이 완료되는 2020년 이후에는 5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인천항을 운항 물동량 증대와 함께 환황해권 국제물류 거점항만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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