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와 다솜둥지복지재단은 28일 한국농어촌공사 충남본부 대강당에서 ‘2010년도 농어촌 소외계층 노후주택 고쳐주기’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갖고 ‘희망家꾸기’ 운동을 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발대식에는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 정영일 다솜둥지복지재단 이사장, 윤충열 한국농촌건축학회 회장과 대학생 자원봉사단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다.

 

‘희망家꾸기’ 라는 브랜드네임을 도입한 ‘농어촌 집 고쳐주기 운동’은 농어촌 지역의 결손가정과 무의탁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낡은 집을 수리해주는 농어민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이다.

 

‘희망家꾸기’ 로고는 농어촌을 나타내는 녹색 하트와 꿈과 희망을 담은 별, 집 모양을 나타내고 있으며 집을 통해 희망을 가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솜둥지복지재단은 지난 2007년 농어촌공사가 노후주택 고쳐주기 활동 지원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으로 지난 2008년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성 기부금 대상 단체로 지정, 한국농어촌공사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2007년 설립 후 첫 해에 37가구, 2008년 38가구, 지난해에는 113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노후주택수리 재원은 마사회 특별적립금과 한국농어촌공사 및 후원단체 출연금으로 마련된다.
봉사활동 참여범위가 확대되면서 최근에는 지방건설업체 등에서 자재, 장비, 전문인력을 지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농촌건축학회 교수 및 전국 17개 대학 건축 관련학과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농어촌공사 직원 등 900여 명이 봉사에 참여하게 된다.
전남 무안군 청계면 태봉리를 비롯, 전국 145가구를 목표로 노후주택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 9개도의 오지 농어촌지역에서 가구당 최소 300만∼최대 500만원 수준의 자재비와 인력제공 등 최소한의 비용으로 지붕, 부엌, 화장실, 거실 등의 집수리를 진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어촌 소외계층의 어려운 주거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다솜둥지복지재단의 회원 가입을 민간기업으로 확대해 재단의 운영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사업물량도 2012년에는 연간 150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윤리경영, 투명경영에 앞장서며 대기업에 비해 후원금은 작지만 전직원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사회공헌 활동 참여에 적극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노후주택고쳐주기 등 사회공헌활동이 장기적인 투자로서 기업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직원들의 자긍심을 향상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솜둥지복지재단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특히 농어촌 노후주택 개선사업을 정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기업과 도시 지역 시민들이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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